안녕하세요. 슈퍼문입니다.
최근 모니터링하고 있는 알테오젠 관련해서 현대차증권에서 발간한 신규리포트가 나와서 이를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알테오젠 주주분들이시라면 아마 힘드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15만원대였던 주가는, 끊임없이 곤두박질쳐서 현재는 85,000원이죠. 급하게 떨어졌던 알테오젠의 주가는 최근 다시 한번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테오젠 주가, 제 2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될 수 있을까? (현대차증권 리포트)
제가 글을 썼던 8월 13일 이후에 주가는 약 20%정도 급속히 하락했었고, 최근 다시 15%정도 급반등 하는 등 계속해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알테오젠은 해외 투자자들에게서 IR발표를 했는데, 그 내용이 공유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주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오늘 현대차증권 리포트가 추가로 나와서 그 내용에 어떤 것들이 담겨 있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할께요.
안에는 너무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이해하기는 힘듭니다만, 결론은 바로 이 것입니다.
바로 미국의 대형 제약기업인 머크의 항암제인 '키트루다' 신규 임상실험에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이 쓰였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리포트
에이 뭐야? 싱거운데,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저는 꽤나 의미심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키트루다는 머크사의 20년 매출 143.8억달러, 한 제품으로 한화 15.8조원에 해당하는 항암제 입니다.
약리기전은(약물이 작용하는 원리) 항PD-1으로 BMS사 옵디보와 동일 계열 항암제이다.
BMS사 옵디보는 미국의 SC제형변경 원천기술 보유 기업인 할로자임의 ENHANZE 기술을 통해 2017년부터 개발 중, 항PD-1 기전의 독점적 권리 가져 동일 기전의 머크사 키트루다는 SC제형 변경을 위한 선택지가 알테오젠의 ALT-B4밖에 남지 않음.
지난번 글에 SC제형변경 기술이 세계에 단 2곳, 할로자임과 알테오젠만 가지고 있다는 글. 기억나시나요? 머크의 경쟁사인 BMS는 이미 할로자임의 제형기술을 이용하여,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고, 이 때문에 키트루다는 선택지가 알테오젠의 기술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8월 23일 NCT05017012 임상 1상 내 히알루론산분해효소가 언급된 점을 보았을 때 피하주사 (SC) 제형 변경 기술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유추 가능하다.
제형기술을 썼는데, 제형기술은 할로자임과 알테오젠밖에 없다. 이미 할로자임은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다. 그렇다면? 네. 엄민용 연구원님이 50대 50정도의 확률이었으면, 이런 리포트를 쓰지도 않았겠죠. 거의 키트루다에 알테오젠의 기술이 쓰인다고 봐야한다는 것.
사실 알테오젠은 바이오계에서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3조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실체가 없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정말로 대형 미국 제약기업에서 알테오젠의 대표적인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면? 이제 알테오젠에 대한 의구심은 사라질 수 있겠죠.
확실한 것은 주가가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알테오젠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오기업 중 하나, 제 3의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될 수 있을지... 꾸준히 모니터링 하면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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