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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6 실물 경제 지표 최악, 금융과의 괴리는 점점 커진다.

Super문 2020. 4. 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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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퍼문입니다. 오늘은 하나하나씩 발표되고 있는 역대급 실물 경제 지표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최근 뉴스들을 보면 "사상 최악의 경제 지표" 이런 글들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요, 그것과는 달리 금융시장은 3월의 폭락장 이후에 급격한 V자 반등을 이루고, 우리나라는 보합세이지만 미국증시는 천천히 상승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죠? 과연, 실물경제와 얼마나 괴리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미국

 - 산업 생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5일 내놓은 경기동향보고서에서 3월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7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임. 자동차 생산과 식당·술집, 의류 분야 매출은 각각 27.2%, 27.0%, 50.5% 감소했다.


 - 소비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 매출은 전월에 비해 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 


 - 뉴욕주(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 

뉴욕 연준에 따르면 주(州)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월 -72를 기록, 이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34.3)보다 훨씬 나쁘다.


- 금융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등 주요 금융사는 1분기(1∼3월) 순이익이 각각 지난해 4분기보다 46%, 45%씩 줄었다고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2분기(4∼6월) 미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4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 중국

2분기에는 반등이 기대되나, 1분기 성장률은 -6.8%로 역대 최저를 기록.


3. 한국

- 1분기 GDP 성장률 -1.4%, 이는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저치.

- 3월 기준 일시 휴직자가 1982년7월 이후 최대치인 160만7000명으로 나타남. 2019년 3월 일시 휴직자 수는 34만7000명에 불과했습니다. 1년 새 363.4% 폭증했다. IMF 외환위기 때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이 같은 현상은 없었다.





3월 기준 국내 카드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 이는 2017년 10월(-0.8%)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카드 승인액은 내수 상황을 가늠해보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살펴보고 있는 속보 지표 중 하나임)

국회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신용카드 승인액이 52조원, 체크카드 승인액이 14조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2%, 7.6% 감소. 2월까지의 업종별 상황을 보면 운수업(-44.4%),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40.5%), 숙박·음식점업(-7.1%), 교육서비스업(-5.2%),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3.7%) 등 민간 소비와 관련이 높은 업종들이 큰 타격을 입음.
지역별로 보면 대구(-29.5%), 대전(-25.3%), 제주(-22.2%), 경북(-21.5%) 등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많거나 관광수입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내수 위축세가 두드러졌다. 실제 1분기 민간 소비는 전기 대비 -6.4% 감소했는데, 1998년 1분기(-13.8%)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


- 중국인 관광객 전년 3월 대비 -96.5% 급감.


다음주가 되면 더 많은 경제 지표들이 나오게 될텐데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문제는, 지금까지 나온 최악의 지표들도 1분기라는 것입니다. 다들 2분기를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지표가 발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죠. 많은 경제학자들이 현 경제 회복의 그림을 V자가 아닌 U자형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금융. 즉 증시만은 다른 것 같습니다.  증시는 3월 중순 최저점 이후 V자 반등에 성공하였고 일부 기술주 및 성장주(언택트 관련주)등은 하락 이후의 신고점을 넘어 사상최고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원유는 아직 20$ 수준에 머물러, 미국의 셰일 기업들 및 원자재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이머징 국가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튀어 오르고, 유럽은 서로 각자 살아남기 위해 아웅다웅 하고 있는 상황. 브라질등의 이머징 국가의 환율은 사상 최저점으로 자본 유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WHO나 여러 국가들의 보건기구에서는 '2차 대유행'을 예고 하고 있죠.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FED의 양적 완화와 돈뿌리기에 힘입어 더한 정책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바이러스 치료제에 대한 낙관이 팽배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김영익 교수님의 생각대로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려야하는 시점이 아닐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네요...


물론, 10년만에 온 대기회라는 생각에도 변화는 없지만서두 어찌됬든 조심, 또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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