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퍼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거시경제의 뷰에 있어서 가장 참조를 많이 하고 존경하는 오건영 부부장님이 삼프로TV에 나오셔서 최근 미국 연준 의사록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해주셔서 이를 정리해 놓으려고 합니다. 확실히 오건영 부장님의 영상을 보면, 미국의 연준이 현재 어떤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엄청나게 돈이 풀려 버린 세상.
그리고 그 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기축 통화국인 미국, 그리고 미국 연방준비은행.
모든 경제인들의 이목이 연준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이유고, 우리 나라에서 이를 가장 잘 해석해주시는 분이 오건영 부부장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핵심 키워드는 아마, 테이퍼링. 이 아닐가 싶은데요.
오히려 소름이 돌았던 장면은 맨 마지막의 30초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시간 짜리 긴 영상이었지만, 요약 하자면 현재 시장은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것 같다. 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라는 것이 결론. (물론 FED 연준의 생각도 이것임)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은 올해 중반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겠지만, 연말이 되가면서 인플레이션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라고 말했으며, 만약 연말까지 물가가 하락하지 않는다면 이는 연준이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는 새로운 전략을 취할 수 있다.
그러면서, 오건영 부부장님이 마지막에 살짝 예시를 들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물가가 상승했던 연도는 2008년과 2011년 두번이 있었습니다.
2008년에는 오일 쇼크 등으로 인해, 유가가 145$까지 상승했었고 2011년에는 '아랍의 봄'이 일어나며 중국의 거대한 투자 수요, 원자재 사재기등에 힘입어 2월, 3월에 원자재 가격이 폭등했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성장이 따라오지 않는 물가/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결국 폭락으로 이어졌다. 그 이후 몇개월이 지나자 원자재 가격은 다시 폭락했었다.
연준의 과거 행적
최근 테이퍼링에 관한 언급이 계속되고 있어 시장이 불안하다는 얘기가 들리운다.
테이퍼링이란 무엇인가? 테이퍼링은 현재 연준이 뿌리고 있는 돈의 양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즉, 틀고 있는 수도꼭지를 점점 줄이는 것.
양적 완화는 결국, 국채를 사들여 돈을 공급하는 것이며
양적 긴축은 공급했던 돈을 다시 빨아들이는 것이다.
과거의 연준은
2013년 5월에 테이퍼링 선언을 했고, 2014년 1월(약 8개월 뒤에) 테이퍼링을 실제로 시작했으며, 약 1년 동안 테이퍼링을 실시하고 2014년 말에 테이퍼링이 끝났다. (수도꼭지를 모두 잠궜다) 그리고 또 1년뒤인 2015년 12월에 금리 인상이 시작됬으며, 마지막으로 2017년 9월에 (약 2년뒤) 양적 긴축을 시작한다.
즉, 풀었던 돈을 거두는 것은 굉장히 긴 Term 속에서 일어나며, 심지어 테이퍼링 선언을 하더라도 실제로 시작되는 시기는 8개월 뒤였다. 시장의 생각보다 테이퍼링이 금방 오지는 않는다.
시장에서는 8월달에 있을 잭슨홀 미팅(보통 중요 사안 발표)에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를 하고, 그 다음에 있는 9월달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실제로 테이퍼링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은 2022년 이후이며, 예전 연준이 말했던 대로 그 1년뒤인 2023년 부터 금리 인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것.
테이퍼링 이외에 오건영 부부장이 주목한 중요한 부분
(1) 연준의 스탠딩 레포에 대한 고민
스탠딩 레포는 장기 국채를 맡길 경우, 연준에서 단기로 담보 대출을 해주는 제도를 말하며, 이번 FOMC 의사록에서 이 정책에 대한 준비가 언급되었다. 이는 만약, 테이퍼링/양적 긴축의 시행으로 단기 유동성이 부족해졌을 때를 대비한 안전 장치에 대해 연준은 대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
(2) 반기 금융 안전 보고서
연준에서 최근 발표한 반기 금융 안전 보고서에서는 너무 자산가격이 많이 오른 것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있다. 즉, 이러한 상황에서 자산 가격이 큰 폭의 하락이 있을 경우 또는 부양책이 사라질 경우 이는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현재 은행들이 과거 대규모 경제 위기에 비해 엄청나게 건전한 상황이지만, 은행들이 추가적으로 자본을 쌓을 수 있는 정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즉, 또다른 방법으로 금융 시장으로 가는 돈을 제어할 방안을 구상 한다는 것.
지금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이유 그리고 왜 연준은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이라고 말하는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이유는
첫째, 기저 효과 때문이다.
현재 통계는 작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높다고 말하고 있는데, 작년의 4~5월의 경우, 국제 유가가 폭락했었다. 따라서, 에너지 가격에 의한 물가 상승률 차이가 커보일 수 밖에 없음. 작년 7~8월 만 되어도 유가는 40$까지 다시 회복했으며, 하반기로 갈 수록 이에 의한 통계가 변형되어 나타날 것.
또한, 달러 가치도 작년 이맘 때에는 달러인덱스가 103~104까지 상승했고, 달러 환율이 1250~1260원 까지 상승했었음. 그리고 현재는 1130원 대로 많이 하락했으며, 이 때문에 미국의 수입 가격은 상승하여, 물가가 올라가는 것으로 보임.
둘째, 모멘텀에 의한 상승이다.
코로나로 인해 짓눌렸던 일시적 보복소비에 의해 숙박비, 비행기 가격, 중고차 가격등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이바지 하고 있다. 작년 1년 동안 소비하지 못했던 것들이 한꺼번에 쏠리면서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그렇지만, 계속해서 수년간 보복소비를 할 수는 없다.
또, 공급 사이드 스퀴즈. 갑작스러운 수요가 팽창되자, 공급이 이를 못따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부족등의 현상이 그것인데. 공급은 천천히 상승할 것이며, 시간 문제이지 결국에는 늘어난다.
마지막으로 재정 부양책인데, 미국은 2020년 말에 9000억 달러의 돈을, 2021년 3월에는 1조 9천억 달러의 돈을 풀어 1400달러 씩 개인들에게 현금을 쥐어주었다. 거기에 4조 달러를 추가적으로 부양할 것을 천명하면서 물가가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4조 달러는 연준이 그냥 막 퍼붓는 것이 아니라, 다 계획이 있다.
2021년 3월에 공급했던 1.9조 달러는 아메리칸 레스큐 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실제로 국민들에게 현금을 쥐어주었다면, 추가적으로 예상되는 4조 달러 중 2.2조 달러는 아메리칸 잡 플랜이다. 이는 8년 동안 지급할 예정이며, 현금을 쥐어주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구축 함으로 써 사람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주려고 한다.
마지막 1.8조는 아메리카 패밀리 플랜이며 교육, 보육, 여성들의 일자리 진출 등에 관한 부양책이며 10년에 나눠서 지급한다고 한다. 즉 4조 달러는 일시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급되는 부양책이자 자원의 조달은 증세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즉,결론적으로 지금의 상황이 지속가능한 인플레이션인 상황인가? 라고 강하게 퀘스쳔을 할 수 있는 상황임.
1시간 짜리 강의인데, 오건영 부부장님의 설명은 너무 쏙쏙 들어온다.
물론, 그 내용이 어렵기 때문에 한번에 다 이해하지는 못했었지만, 여러 타 방송사에서도 같은 설명을 반복해주시기 때문에 다른것도 같이 들으면 2~3번 듣는 복습의 효과가 나타난다. 즉, 생각해보면 테이퍼링은 아직 멀었고 연준의 돈줄이기는 장기간 이어진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를 해나가야 하는 걸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해 주시기 않기 때문에 참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오늘 인사이트가 하나 딱 든 것은, 성장 없는 물가 상승 이라는 말. 그리고 원자재 가격의 폭락...
그렇다면, 지금 현재 사상 최고가에 있는 구리에 대해 숏 포지션을 가져가 보는 것은 어떤가? 라는 인사이트가 문득 들었다. 항상 하늘까지 올랐던 것들은 모두 끝없이 내릴 것 같더라도 버블은 무너졌다. 비트코인. 테슬라가 그랬지. 계속해서 숏 포지션을 생각은 했었지만, 막상 실제로 투자하지는 못했다. 이 번 구리나 다른 원자재 가격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구리는... 인버스 투자에 대한 고려도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든다.
역시 오건영 부부장님의 믿고 보는 강의. 열심히 정리한 제 글을 보시고 영상을 보신다면 더욱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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