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퍼문입니다.
드디어, 트럼프 형님이 국제유가 관련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네요.
이미 제 원유 ETF는 마이너스 삼십팔프로 인데 말입니다...(WTI 30불선)ㅜ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각각 접촉하는 한편 원유 증산이 지속될 경우 사우디산 원유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및 사우디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양측이 수일 내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석유산업이 파괴됐으며 이는 러시아는 물론 사우디에도 매우 나쁘다. 두 나라 모두에 대단히 나쁜 만큼 이들이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이렇게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WTI 기준으로 장중에 6~7프로 상승, 현재는 거의 10프로에 해당하는 급상승을 이루어
22$선을 돌파했습니다.
슬슬 미국 셰일 기업들도 파산 조짐을 보여주고 있으며, 첫 파산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 시각) 미국 셰일 기업 ‘화이팅(Whiting Petroleum)’이 이날 파산보호신청을 하며 코로나 사태 이후 원유 가격 폭락으로 인한 첫번째 공개거래 피해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화이팅은 하루만에 주가가 47% 폭락하며 몸값이 32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위 기업은 2011년에는 약 18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러시아는 유가 전쟁에서 약간 물러서는 듯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국제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을 고려해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는 여전합니다. 역시 빈살만 왕세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1일(현지시간)부터 산유량을 사상 최대인 하루 1200만 배럴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2일 국영 아랍뉴스는 아람코, 에너지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지난달 예고한 대로 4월 첫날인 1일 원유 생산량을 상향했다"면서 "이는 그간 최대 산유량이었던 하루 1100만 배럴(2015∼16년)을 단숨에 뛰어넘었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15대 초대형 유조선을 구해 1880만배럴을 실었다고 소설미디어 계정을 통해 자랑스럽게 밝혔다. 사우디의 한 당국자는 WSJ(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구매자를 구하지 못해 목적지 없이 원유를 실은 유조선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WSJ은 사우디가 미국 석유회사들에게 15% 추가 할인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약간의 주춤.. 사우디는 막무가내...
지금부터는 '트럼프형의 협상 실력'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셰일 기업들의 줄도산이 예견된 바, 유가를 조금이라도 원상복구하기 위해서 트럼프 형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셰일 기업의 줄도산은 자칫 미국 산업에 엄청난 타격, 금융 위기 폭풍의 시초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어찌됬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가는 다시 회복되겠지만...
앞으로, 사우디가 얼마나 미국의 요구에 응해줄 수 있을지...
그리고 셰일 기업들이 파산하면서 살아남은 셰일 기업들이 구조 조정을 통해 또 한번
어느 정도의 변화를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요즘 국제유가 시장은 엄청난 변동성의 소용돌이안에 있고,
4월, 경제의 향방에 있어 코로나와 더불어 투톱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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