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 구 현대상선 날다! 언제까지 오를까?

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 슈퍼문입니다. 오늘은 요새 핫한 기업이죠? HMM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건데요. 일단, 제가 HMM에 대해 말씀드렸던것은 꽤 오래 전이었습니다.

한창 HMM에 메가컨테이너선들 (24000teu)가 나오는 시점이었죠. 그 시점에 제가 hmm에 투자했더라면 수익이 아주 컸을텐데요..(ㅜㅜ) 아쉽게도 저는 현금이 없었죠.

자. 최근 개인투자자들 께서 가장 많이 투자했던 종목인 HMM. 왜.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물론, 가장 큰 이유는 현재의 밸류에이션 때문일 것입니다.

과거의 현대상선(현 HMM) 주가를 보면 아주 높은 가격이었죠. 이제 해운호황기가 돌아오면서 이렇게 높은 가격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올해 1분기에만 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분기에 9천억을 달성한다? 4분기까지 지속되면 3조 6천억.
현재 HMM의 시가 총액이 6조 7천억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이 현저히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려, 코로나가 창궐할때 가격인 3천원에서 7배의 상승을 이뤘는데도 말이죠.

즉, 아직 먹을게 많다.. 라는 느낌인데요.

특히나, 최근에는 외인들의 매수세가 겹치면서 연일 폭등중. 5% 7% 9%..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항상 외국인 매수 상위에 랭크되어 있네요.

갑자기 HMM이 돈을 왜이렇게 잘벌게 되었을까? 이는 코로나발 물류대란 때문인데요. 코로나로인해 운송수요가 급증했고 선복량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대형선박이 필요한데 딱 그때가 HMM의 신조 컨테이너들이 나오는 시점이었죠. 아주 아다리(?)가 기가막히게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HMM의 배들은 나오자마자 만선행진을 이어가게되죠.

특히나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가 3배정도 급상승하면서 HMM은 엄청난 로열티를 받으며 배를 운항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길고긴 해운장기불황의 늪을 HMM이 뚫고 나아가는것일까요?

한동안 폭등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이제 다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제는 원자재가격이 폭등을 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 벌크선운임지수가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고. HMM은 벌크선 선대를 늘린다며 언론에 공시를 하였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hmm은 gs칼텍스와 10년짜리의 운송계약을 따내며 추가상승을 이루고 있는데요 초대형유조선 3척으로 이를 운송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VLCC는 대부분 sk해운이 가지고 있는데요. 이 계약을 HMM이 따낸것이 놀랍고 또 신기하네요. HMM은 vlcc가 몇척 없습니다만..

어찌됬든 올해동안의 컨테이너선 운임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단 HMM에 투자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첫번째는 고유가. 컨테이너선의 가장큰 비용을 차지하는 측면은 유가인데요. 유가가 크게 올라서 비용적인측면에서 증가할꺼리가 많습니다. 특히나 대형선, 고속선등은 연료 소모가 심한편인데요. 이러한 점에 대한 우려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점.

두번째는 아직도 선복량에서는 많이 뒤져있고 이미 정부의 많은 지원을 받아 부채가 큰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메가 컨테이너선을 만들 수 있는 여력이 클까? 라는 의문.

이미 IMO2020에 의해 세계 최대 해운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는 크게 늘어나, 대만의 에버그린은 78척의 선박이, MSC는 20척, CMA-CGM은 19척으로. HMM의 12척보다 현저히 많다는점. 특히 해운업은 선복량의 증가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세번째는 해운업의 특성. 해운업은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연간 최대실적을 찍은상황에서 앞으로 수익을 더 창출해낼 수 있을까? 라는데 대한의문. 그리고 소문난 주식에는 먹을거리가 없다.는 소문처럼 이미 모든 증권사에서 탑픽으로 HMM을 찍었고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HMM은 이러한 주가 상승에 응답하기 위해 사업다각화에 대한 내용을 여럿 방송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 정도 규모의 vlcc 3척 계약한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최근 vlcc10척을 따낸 sk해운도 한두번 언론에 소개되다가 말았었죠..

사람들은 제2의 테슬라로 HMM을 꼽고 많이들 투자하기 시작했고 현재 주가도 PER 3배정도로 평가받는 상황. 운임지수의 폭등이 정말로 해운싸이클이 도래해서일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지. 그리고 앞으로 경제위기가 갑자기 터진다면?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