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8 날아가는 국제유가 하지만 투자자들은 웃프다. 단기간 WTI 30불 돌파!, 이대로 계속 오를까?

안녕하세요. 슈퍼문입니다. 요 근래 계속해서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 6월물도 지난 5월물처럼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말들이 많았고, 그 때문에 원유 가격 숏(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도 많이 있었는데요. 유가는 미국의 경제 재개, 잠시 주춤해지는 코로나, 중국의 수요 증가등에 힘입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네요.

 

WTI 20불대가 엇그제 였던 것 같은데, 국제유가는 현재 32불까지 쉴틈없이 올랐습니다. 심지어 다음 월물의 가격을 위협하면서 종래에 몇 없는 백워데이션 현상(현월물이 차월물의 가격보다 높아서 롤오버시에 그 차익이 반영되어 수익 발생)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생겨났네요.

 

그런데도 투자자들은 아마 씁슬하실거에요. 왜그럴까?

 

저의 지난 글들을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약 WTI 31불 수준에서 제가 KODEX(삼성증권)의 WTI ETF를 매수했다고 말씀 드렸었죠? 그러면, 그게 지금 얼마나 플러스가 났을까 궁금하시겠죠?

 

-25프로 입니다. 약 4%의 비중이었습니다.

 

 왜? 이번에 정말로, 원자재 투자의 위험성이 크다는 것. 그리고 주식 투자는 존버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지만(물론, 좋은 종목이라는 가정하에) 원자재는 가격만 가지고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공부하고 있는데요. 이는 앞으로의 제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많은 귀감이 될 것이고 공부가 될 것 같네요.

 

일단, 첫번째 이유는 슈퍼콘탱고 현상이었죠. 현월물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지고 차월물로 롤오버 되면서 그 차손이 고스란히 제가 물게 됬네요. 처음에는 이것도 잘 몰랐었죠.

 

두번째 이유는 삼성증권의 2번의 운용 실패 때문이죠. 현재도 소송진행 중 인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삼성 증권은 6월물도 5월물처럼 마이너스가 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에 갑자기 WTI ETF의 운용을 7월물, 8월물등등의 비중으로 변경 시켰습니다. 하지만 그 날 6월물은 30프로의 상승을 보여버리죠. 이 상승은 하나도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이것때문에 엄청난 논란이 일어났었죠. 물론, 피해는 투자자만 보게 되버렸네요. 또 다른 건 최근에 삼성증권은 WTI ETF를에서 6월물의 비중을 일찍 다 빼버렸습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유가가 오르고 있긴 하지만 지금 무서운 행보를 보이는 것은 유가 6월물이죠. 그래서 이 상승 또한 크게 반영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원자재 투자는 주식과는 달리 많은 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참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네요. 하하;

 

그럼, 왜이런 유가상승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1. 원유 선물 롱 포지션의 급격한 증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따르면, 원유 선물 거래자의 롱 포지션은 지난 1월 이래로 최대로 늘었다고 합니다.

 

2. OPEC 소속 주요국들의 추가 감산 효과.

OPEC+는 5월 부터 일평균 970만 배럴을 감산하고 있는데요, 다음달 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하루 산유량 총 118만 배럴을 더 감산하겠다고 했습니다.

 

3.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

중국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습니다. 중국 산업생산이 늘어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인데요, 로이터통신은 “2분기 내 중국 연료 수요가 반등할 전망”이라며 “수요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과 비슷해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4. 원유 재고량도 감소하기 시작

 

 

 

 

여러가지 이유로, 원유는 20불대에서 30불대로 급등했고, 현재는 19일인 선물만기일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날짜로는 20일이 되겠네요. 과연, 계속해서  원유 가격의 상승은 이어질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는 30불대도 기존 60불대와 비교했을 때 약 50프로 하락한 가격입니다. 셰일 및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등의 재정수지를 맞추기에도 저렴한 가격이지요.

 

어제 워런 버핏은 보유하고 있던 금융주 중 큰 비중을 매도하였습니다. 오늘 22시, 미국 바이오 기업의 코로나 백신의 좋은 효과에 힘입어 미국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하방을 보고 있습니다만, 시장은 계속 상승을 보며 끝도없이 달려가고 있네요 실물 경제도 안좋다 안좋다고 하지만, 원유 가격이 말해주듯 경제들도 하나둘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세입니다.

 

이제 하반기에 코로나19가 정말로 스페인 독감처럼 한번 더 크게 세계를 공격할 수 있는지가 주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대로 경제는 V자 반등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버핏이 보고 있는 다른 세상이 펼쳐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