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슈퍼문입니다. 이번에 신한은행 AI 자본시장분석팀장님이 또 오셔서
아주 중요하고 재미있는 강의를 해주셔서 이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주요 주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부양책 총정리였고 그에 더하여 앞으로
금융 시장에서 우려가 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아주 조리있고 머리에 딱딱 박히게
설명을 잘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삼프로TV에 오건영 팀장님 나오시면 꼭 보십시오! 두번 세번 봐야 합니다.
이번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오건영 팀장님의 강의를 제가 요약 정리하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좀 더 단순하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1. 미국의 경기 부양책 흐름
(1) 3월 3일 과 15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중앙은행(Fed)는 미국의 금리를 제로 금리까지 인하한다. (단 2주만에 인하)
(2) 제로 금리 시행과 함께 7000억 달러 규모의 QE(양적 완화)를 실시 한다.
QE (Quantitative Easing) 양적 완화란?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장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 정책을 말한다. 즉, 중앙은행이 채권등을 매입하여 시장에 돈을 공급한다. |
(3) 3월 22일, 양적 완화의 규모를 '무제한'으로 격상한다. 트럼프는 의회에서 2.2조$ 규모의 부양책을 승인 받는다. 그리고 여러 국가와 통화스와프, FIMA정책을 실시한다.
통화스와프란? (Currency Swap) 두 국가가 현재의 환율에 따라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즉, 달러가 급해진 이머징 국가들에게 달러를 융통해주는 것. 우리나라도 환율이 1300원대 까지 올라갔다가 통화스와프를 통해 다시 안정을 되찾았죠. FIMA Repo Facility란? (Temporary Repurchase Agreement Facillity for Foreign and International Monetary Authorities)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FIMA에 맡기면, 달러화를 공급해주는 기구. 즉, 이머징 국가들이 미국채를 가져오면 그것에 따라 달러를 빌려주는 것이다. |
즉, 양적완화를 통해 미국의 심장부인 은행들에는 FED가 자금을 대주고,
금융시장에서는 FED가 장기국채 및 MBS를 구매하고, 시중은행들이 회사채를 구매하도록
유도하며, 다른 이머징 국가로 경제 여파가 넘어가자 미국 정부에서는
통화스와프 및 FIMA로 이를 해결한다.
(4)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4월 8일, FED는 추가로 2조 3000억 달러의 금융 패키지를 시행한다.
2. FED의 이번 2.3조 부양책의 구성 (ft, 토탈 케어)
(1) FED의 입장
a. 우리는 민간이나, 특정 기업들을 Targeting해서 돈을 줄 수는 없다. 단지, 시중 은행들에만
자금을 지급한다.
b. 화폐를 발행할 때는 손실이 적은 담보가 필요하다.
(2) 미국 정부의 회유책
a'. a를 해결하기 위해 SPV(Special Purpose Vehicle)이라는 대출 회사를 정부가 설립한다.
그리고 FED는 이 회사에 자금을 대주며, 민간에 대한 대출은 SPV가 직접 한다.
b'. b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각 자산에 따라 손실율을 계산해놓고, 그 손실율 만큼을 현금
으로 FED에게 준비해준다. FED는 이 금액으로 자산에 따라 레버리지를 일으켜 대출을
시행한다.
ex) FED가 1000억을 대출해주는데 예상되는 손실은 100억(즉, 10프로). 그렇다면, 정부가 이
100억 만큼을 FED에게 준다. FED는 이 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각 자산의 신용도에 따
라 레버리지 배수를 산정하여 대출을 시행한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면, 지방채는 본전의 12배의 레버리지 대출 가능.
우량회사채는 10배의 레버리지 대출 가능.
정크본드(비우량채권)은 7배의 레버리지 대출 가능 등등...
(3) 트럼프가 2.2조의 부양책을 의회에 승인했을 당시, 이 중 4540억$은 FED에게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보증.
(4) FED는 이 4540억을 기본으로 약 10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4.5조의 대출프로그램 가동이 가능하나, 그 중 일부인 2.3조의 토탈 케어를 금번 4월달에 실시한다. 아직, 카드가 남았다.
(5) FED의 2.3조 부양책 구성
1번, 중소기업 >> 6000억 달러 대출
(정부는 손실율을 산정하여 예상 손실율 정도의 금액을 대출해준다 중소기업
-정부 750억 달러 보증)
2번, 회사채 시장 (정부-850억 달러 보증)
- 발행시장(PMCCF) >> 5000억 달러 대출
- 유통시장(SMCCF) >> 2500억 달러 대출 (여기에 회사채 ETF 포함)
- ABS시장(TALF) >> 1000억 달러 대출 (여기에 CMBS, CLO 포함) * 언론들이 주목함
3번, 지방정부 >> 5000억 달러 대출(정부-350억 달러 보증)
4번, PPP(급여 보조 프로그램) >> 3500억 달러 대출(동일하게 정부 보증)
3. 시장과 FED의 동상이몽? 현재 시장에서의 위험 요인들
(1) FED의 최근 의사록에 따르면, FED의 부양책에 따른 의도는 금융시장의 안정에 있지, 자산 가격의 상승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즉, FED가 현재 우려하고 있는 2가지 포인트는
1. 금융 시장의 혼돈 (하이일드 채권, 비우량회사들의 파산등)
2. 돈을 많이 푼 것에 따른 자산 가격의 폭등 및 버블
(2) FED는 현재 양적완화정책(장기-3월 시행) + 2.3조 토탈케어 정책(단기-4월 시행) 중
양적완화정책의 채권 구매량을 조금씩 줄이고 있다. 즉, 장기로 추진되는 양적완화를
조금씩 줄인다.
(3) 시장은 FED가 지금 나온 정책보다 더 사주고, 더 해주고 할 것을 기대하며 실물 경제와는 다 르게 크게 급등하였고 이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전의 신고가를 갱신하였음.
만약, 시장이 기대한만큼의 정책이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4) 정부는 FED의 2.3조 토탈케어를 위해 4540억$의 현금을 보증해기로 하였고, 이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증세는 불가하다. 따라서 국채를 발행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중의 현금을
빨아들이게 됨. 시장의 현금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
(5) IMF의 이머징 국가들에 대한 지원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머징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의 타격을 많이 받음. 현재 유가는 다시 폭락, 이머징 국가들의 환율은 조금씩 상승중. 이머징 국가들은
아직 위험성이 크다.
(6) 미국의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점점 벌어지고 있음.
저도 크게 상승했던 주가들이 다시 한번 하락장을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건영 팀장님의 말씀은 더더욱 의미심장한 것 같습니다.
유가는 오늘자로 18년만에 20불을 뚫고 내려와버렸네요.
생각보다, 경기가 더 안좋은 것 같습니다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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